[범계피부과/닥터스와니예] 장미색비강진 (Pityriasis Rosea) - 장미색잔비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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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4-1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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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색비강진 (Pityriasis Rosea) - 장미색잔비늘증

안녕하세요. 닥터스와니예입니다.
오늘은 장미색비강진이 의심되는
환자 분께서 내원하셨네요.
처음 증상 이후 타 병원에서 치료받으시다가
증상이 심해져서 오셨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2차발진으로
진행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미색 비강진은 시간을 가지고
치료해야 하는 피부질환이예요.
원인 불명의 급성 염증성 질환으로
인설이 있는 원발반이 발생한 후
1~2주 후 체간에 광범위하게
구진인설성 발진이 돋아났다가
6~8주 후 자연 소실되는 특이한 질환입니다.

원인은 아직 불명이지만
바이러스와 세균의 감염설, 면역설..
등등이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설은 원발반의 발생,
자연 소실되는 경과, 계절적인 빈도,
드문 재발성 등으로 가장 유력합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세포매개에 의한 면역설의 경우
림프구의 침윤, 보조 T세포 증가,
랑게르한스 세포의 증가 및
각질형성세포에서 HLA-DR항원의 표현 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주로 15세~40세 사이에 가장 빈발하고,
여자에게 약간 많고, 봄 가을에 흔히 발생하구요.
소양감은 환자에 따라 다릅니다만 약 25%는
심한 소양감을 호소하고 50% 정도는 보통,
25% 정도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병변은 전신적인 홍반성 발진이 발생하지 전에
분홍색 인설이 있는
원발반(herald or mother patch)이 발생하며
1~2주일 후에 주로 체간부에
2차적으로 더 심하고 광범위하게 구진 인설성 발진이
특징적인 분포로 나타나게 됩니다.
발진 부위는 티셔츠 부분 (몸통, 상박부, 허벅지 상부)에
주로 나타나며 안면부에 나타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병의 경과는 치료와 관계없이 6주~8주 후 자연 소실됩니다.

2차 발진은 체간, 경부, 사지의 근위부에
집단적으로 나타나며,
병변은 1~2cm 크기의
홍반성 반상 구진이 대칭적으로 존재합니다.
소아를 제외하고는 얼굴, 손, 발에는
대부분 생기지 않으며,
병변의 장축이 피부의 활선 방향과 일치하여
나뭇가지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장미색 비강진은 전구 증상으로
식욕부진, 두통, 권태감, 발열, 관절통 등이
발진의 발생 이전 또는 동시에 나타나는데,
이는 상기도 감염 증상과 비슷합니다.

피부의 활선 방향과 일치, 체간부, 경부,
사지에 발생하는데 비해
안면, 두피에는 드물고
햇빛 노출 부위에는 잘 생기지 않죠.
병변의 숫자는 소수에서 수 백개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둥그런 반과 작은 구진이 함께 존재하고,
경우에 따라 작은 구진으로만 발생하기도 합니다.
장미색 비강진의 속발진은
랑거선 (Langer's line)을 따라 나타나게 되는데,
등에 나타나는 병변은
특징적인 '크리스마스 트리' 형태를 띄게 됩니다.
피부발진의 형태와 분포 등으로
쉽게 진단이 가능한데,
조직 소견은 습진과 같지만
임상소견 특히 병변의 분포가
특징적인 질환입니다.
감별 : 적상건선, 전충, 태선양 비강진, 약진,
바이러스성 발진, 지루성습진, 화폐상습진 등과
감별 진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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